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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08.07.03 09:11

'맥심'광고 속 '아키드림'

조회 수 3577 추천 수 0 댓글 0

maxim.jpg

커피를 나누세요. 마음 한 잔 -  Maxim 

안늦었어 편

 30"

 

광 고 주 :  동서식품

프로덕션: 유래카

대 행 사 :  제일기획

감      독 :  김규환

모      델 : 조인성, 한효주

 

제출프로젝트 : 루터센타 ( Luther Cneter )

 


 

   6월 초순경 묘한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어느 유명 광고회사에서 우리 작품을 이용해서 광고를 찍고 싶다는 요청을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회사 로고를 노출시켜 준다면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만, 그 회사에서 거절하는 바람에 저도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 작품이 방송에 직접 노출된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조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존 생각을 바꿔서 다시금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그 광고작업을 위해 광고회사에서 지목한 우리 작품에 대해서 투시도, 도면 그리고 모형을 정리해서인계한 후, 도대체 그 광고 속에서 작품이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그들이 지목한 작품은 실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우리가 작년 초 현상설계에 참여했으나 아깝게 성사되지 못했던 ‘루터회관’이었기에 그 아쉬움이 새록새록 묻어났습니다. 그래서 광고로나마 그 작품이 방영된다면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광고물(MAXIM)의 유명도를 보나 광고에 출연하는 남녀 배우(조인성, 한효주) 모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광고의 수준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광고의 콘티작업에 참여할 수도 없었기에 광고가 방영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작품의 가치로 인해서 광고 서두에 우리 작품이 클로즈업되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대부분 광고주가 광고물에만 집중해서 표현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우리 작품은 흐릿한 배경으로만 나오지는 않을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긴 기다림을 거쳐서 드디어 지난 주말에 그 광고를 TV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근거리며 자세히 시청했지만 결과는 적어도 내게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 내용은 광고물과 출연배우들에게만 집중되어 있었고, 우리 작품은 도판 2장이 벽면에 붙어 있었고, 모형은 한쪽 구석에 덩그러니 위치해 있었습니다. 게다가 광고물로의 집중 효과를 위해 우리 작품은 실제보다 흐릿하게 처리한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멀어져버린 광고에 저는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역시  무엇인가를 쉽게 얻으려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우리 사무실 직원 중 한 명은 우리 작품이 광고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비추어진 사실에 무척 고무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도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같은 광고를 보고서도 저와는 다르게 그 정도로 즐겁게 해석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정보화 사회, 달리 표현하자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시대로 성큼 들어서 있습니다.
이번 광고 회사에서도 특정 광고에 어울릴 만한 건축 작품을 인터넷을 통해 선정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와 연계되었으니까요!
어쨌든 그들 마음속으로 우리 작품이 들어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디자인이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것, 그 하나만큼은 우리 스스로를 격려해 줄만한 사건으로 기록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07월 03일(목)

(주)아키드림 건축사사무소 건축가 송춘식

 

 <  섭외 받은  작품  >

 


 

 <  맥심광고 - 파폭에서는빈 공백 만 나옵니다.. .>